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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나쁜 직장 피했는데 이상한 직장 들어왔네[5]

이직한 지 거의 2년이 되어간다. 이전 직장이 정말 별로라고 생각해서 괜찮은 곳으로 옮겼는데, 알고 보니 여긴 더 이상한 직장인 듯하다. 전 직장은 그나마 퇴근 후나 주말에 업무 지시가 없었는데, 여긴 정말 언제든 업무 지시가 들어온다더라. 새벽이고 주말이고 상관없이. 담당 업무도 아닌 걸 자꾸만 맡기고, AI를 너무 믿어서 AI가 만든 내용을 실무자 의견을 무시하고 그냥 밀어붙인다. 업무량이 너무 많아서 이러다 사고 난다고 계속 말해도 계속 무시하더라. 어쨌든 여긴 오래 있을 곳이 아니라는 생각만 든다. 오늘도 이상한 업무 지시를 카톡으로 받고 한숨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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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퇴사했습니다[5]

오랜 고민 끝에 퇴사를 결정했다. 연고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와서 어느 정도 안정되자 가족들도 올라왔다. 그 와중에 퇴사하게 됐다. 3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해 팀을 구성했고 프로세스를 만들었다. 회사도 처음엔 평가가 좋았고 지원해줬다. 문제는 AI가 등장하면서였다. AI와의 대화를 통해 3년간 한 일이 평가받게 됐다. 왜 이걸 해야 했는지 계속 질문받고 설명해야 했다. 주초에 '내가 뭘 하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들과 상의했더니 힘들면 그만두고 쉬라고 했다. 결국 퇴사를 통보했다. 하루가 지났다. 말할 땐 시원했는데 이제 다시 불안해진다. 그래도 버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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